원익IPS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반도체업종 투자가 진행되면서 회사의 보수적 전망치보다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익IPS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도체 투자 하반기 진행돼 실적 좋아져"

▲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사장.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원익IPS 목표주가를 4만2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원익IPS 주가는 24일 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반도체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보다 실적 상향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바라봤다.

원익IPS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2019년 4분기에 매출 2199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반도체부문에서 매출 1191억 원, 디스플레이부문에서 매출 1006억을 냈다. 반도체부문은 2020년 예정된 매출이 일부 먼저 인식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고 디스플레이부문은 2019년 예상 매출이 2020년으로 지연되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원익IPS는 2020년 매출 1조1775억 원, 영업이익 156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80% 증가하는 것이다. 반도체부문에서 7080억 원, 디스플레이부문에서 470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 성장을 위한 개발인력 충원으로 고정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말 종업원 수는 1200명에서 2019년 1400명으로 늘었고 2020년 말에는 15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2020년 연구개발(R&D) 비용도 20~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화권 일부 중소형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회사를 향한 장비 공급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반기로 지연되는 수주이기 때문에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