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제품별로 고른 매출 성장과 생산효율 개선 등을 통한 이익률 상승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셀트리온 주가 상승 전망”, 올해 이익률 3년 만에 회복 확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24일16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올해 램시마IV 투여 뒤 램시마SC 투여 방식의 제품 포트폴리오, 트룩시마의 미국 침투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유럽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가격 안정화, 램시마SC의 가격 유지정책, 생산 효율화 등으로 3년 만에 이익률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데 램시마IV는 정맥주사형이고 램시마SC는 피하주사형 약품이다.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인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용 복제약)의 미국 진출은 순조로운 것으로 파악됐다.

허 연구원은 “트룩시마는 미국 출시 두 달 만에 심포니헬스 기준으로 점유율 5%를 달성했다”며 “암젠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칸진티의 미국 침투 점유율 속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화이자의 리툭산 시밀러 룩시엔스가 1월23일 출시돼 트룩시마의 점유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트룩시마의 미국 침투 가속화와 관련된 기대감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설령 트룩시마의 3월 점유율 상승속도가 둔화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주요제품 램시마SC의 시장상황도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허 연구원은 “타케다의 엔티비오 SC제형이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최종 보완요구공문(CRL)을 받아 출시가 지연됐다”며 “램시마IV 투여 뒤 램시마SC 투여 방식의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램시마IV의 물량공급도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이 올해 실적 개선 및 이익률 상승이 예상됨에도 아직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만큼 앞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올해 주당 순이익(EPS)이 6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도 동종기업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익률 회복을 놓고 아직 시장의 신뢰가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앞으로 이익률 개선이 이뤄지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250억 원, 영업이익 61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