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포스코케미칼이 과산화수소사업에 진출해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사업의 진출 가능성을 연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 높아져, "철강 생산 과정 부산물의 자원화"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6만1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24일 5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과산화수소사업 진출로 부산물을 부가가치화했다”면서 “부산물 관련 사업이 향후 포스코케미칼 기업가치 증가에 기여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3일 OCI와 손잡고 과산화수소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이 과산화수소 생산원료인 수소와 자본을 공급하고 OCI는 기술과 판매를 담당한다. 2022년부터 과산화수소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코크스(화성)공장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코크스로가스(Cokes Oven Gas)를 원료로 조경유와 콜타르를 생산하고 있는데 추가로 수소를 추출해 이번 합작사 원료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변 연구원은 철강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자원화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연결한 점에서 의미있는 투자라고 바라봤다.

다만 2022년 완공시점에 계획대로 과산화수소 5만 톤을 생산하면 매출 5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 수준이고 지분율 51%를 고려하면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제철 부산물의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코크스로가스-수소-과산화수소’사업이 추가된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이번 과산화수소사업은 포스코케미칼이 철강 생산 부산물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