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수산 가정간편식(HMR) 기술을 바탕으로 선보인 ‘비비고 생선구이’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 ‘비비고 생선구이’를 출시한 뒤 온라인 매출이 월평균 30% 이상씩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생선구이' 온라인매출 월평균 30% 이상 늘어

▲ CJ제일제당 수산 가정간편식(HMR) '비비고 생선구이' 모습. < CJ제일제당>


‘비비고 생선구이’는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가자미구이 등 3종으로 전자레인지에서 1분만 조리하면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는 소포장 형태의 냉장 수산 가정간편식 제품이다.

올해 2월에는 온라인 매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

21일까지 ‘비비고 생선구이’의 매출은 1월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생선을 손질하거나 조리하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이점과 더불어 최근 비대면, 비접촉 소비를 선호하면서 대형마트에서 생선을 사 직접 조리하던 수요를 ‘비비고 생선구이’가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소비가 늘고 있어 ‘비비고 생선구이’의 매출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는 신선도 문제 때문에 온라인으로 냉장 제품을 구매하기를 주저하던 고객들이 빨라진 배송시스템에서는 냉장제품 구매를 늘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우리나라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이 세계 최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수산물 가정간편식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산물 가정간편식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억 원을 밑돌았지만 최근 3년 동안 한해 평균 30% 이상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생선구이’ 제품 3종 가운데 ‘비비고 고등어구이’를 구매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평점 5점 만점에서 4.8점을 받고 있으며 2회 이상 재구매하는 비율도 60%(CJ더마켓 기준)를 웃도는 등 충성고객도 늘었다.

소비자들은 고등어 생물을 구매해 구워 먹는 맛 품질과 유사하면서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도 연기와 냄새 없이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구계영 CJ제일제당 냉장마케팅담당 부장은 “최근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게 되면서 ‘비비고 생선구이’의 온라인 판매채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30~40대 주부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채널의 매출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