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급락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66포인트(1.49%) 내린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급락, 코로나19 확산에 기관 매도공세 강해

▲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66포인트(1.49%) 내린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돼 1%대 급락으로 출발했다"며 "중국 증시의 상승 전환 등에 따라 낙폭이 줄기도 했지만 장 후반 기관투자자의 매도폭이 확대돼 2170선 아래로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2명 늘어나 모두 1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새로 발생한 환자 52명 가운데 41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856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15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53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0.96%), 삼성바이오로직스(-2.41%), 네이버(-0.26%), LG화학(-2.86%), 현대자동차(-1.54%), 삼성SDI(-2.04%), 셀트리온(-1.12%), 현대모비스(-1.08%), 삼성물산(-1.73%) 등 대부분의 주가가 내렸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67포인트(2.01%) 떨어진 667.99에 거래를 끝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더해지는 가운데 정보기술(IT) 관련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1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328억 원, 기관투자자는 73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솔브레인(0.20%)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74%), 에이치엘비(-3.91%), CJENM(-3.16%), 펄어비스(-0.11%), 스튜디오드래곤(-1.71%), 케이엠더블유(-0.36%), 메디톡스(-1.51%), 에코프로비엠(-6.33%)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휴젤 주가는 전날과 같은 40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0.9%) 오른 1209.2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