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여행객이 급감해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투어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1분기 여행사업 적자폭 커져”

▲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2019년 4분기 매출 1626억 원을 냈지만 영업손실 67억 원을 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일본 노선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상품 불매운동으로 부진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중국과 동남아시아 노선 역시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때문에 전반적 노선이 모두 부진하다”며 “코로나19로 일본 노선 회복이 지연되면서 1분기에도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비즈니스호텔사업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1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종식돼야 하나투어 실적과 주가 모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투어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732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 줄지만 영업이익은 25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