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인하하면서 사실상 보험료를 인상한다.

2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4월1일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
 
삼성생명 예정이율 인하로 보험료 인상효과, 한화생명 교보생명도 검토

▲ 2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4월1일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거둔 보험료를 굴려 보험금 지급시점까지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보험사는 예상수익률을 고려해 보험료를 결정하는 데 예정이율을 낮추면 고객들에게 같은 수준의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험료를 올려야한다.

보통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내려가면 보험료는 5~6% 정도 오른다.

한화생명도 4월부터 예정이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 역시 4월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보험사들은 저금리 장기화로 실적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572억 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87.2%나 급감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9774억 원으로 전년보다 41.3%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