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자력발전소에 지어지는 방사성폐기물 저장고의 타당성 평가용역을 따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에서 발주한 체르나보다 원전의 방사성폐기물 저장고 건설에 필요한 타당성 평가용역사업자를 선정하는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한수원, 루마니아 방사성폐기물 저장고 타당성 평가용역 따내

▲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의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이번 타당성 평가용역은 160만 유로(약 20억8천만 원) 규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용역 수주로 체르나보다 원전부지 안에 방사성폐기물 저장고를 건설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게 됐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방사성폐기물 저장고의 건설요건을 만든 뒤 2021년에 건설사업을 발주할 예정을 잡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타당성 평가용역을 수주하면서 향후 건설사업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삼중수소 제거설비의 건설 등 향후 발주될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의 설비 개편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더욱 많은 국내기업과 해외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