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영화테크, 전기차시장 성장 맞춰 폐배터리 재활용사업도 탄력

윤종학 기자
2020-02-20 14: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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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와 영화테크가 정부의 폐배터리 재활용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신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증권업계와 기업신용평가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전기차배터리시장 확대에 발맞춰 폐배터리 재활용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 관련 업계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 영화테크, 전기차시장 성장 맞춰 폐배터리 재활용사업도 탄력

▲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왼쪽)와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이사.


전기차배터리에 적용되는 2차전지는 사용연한이 길어지면 성능이 감소하게 된다. 초기 성능 대비 70% 이하로 성능이 감소하면 충전과 방전 속도 저하, 주행거리 감소, 안정성 위험 증가 등 운행상의 문제로 교체가 필요하다.

정부가 전기차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면 폐배터리 재활용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은 2018년 누적 기준으로 약 5만7천 대로 연평균 약 94%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윤상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폐리튬 2차전지의 재사용과 리사이클링산업 및 기술현황' 보고서에서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및 유럽연합 등은 폐배터리의 회수를 의무화하고 재활용을 위한 제도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며 "전기차배터리는 통상 5~10년 사용 후 폐기돼 폐배터리시장은 2028년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한 대당 니켈과 코발트만 추출한다고 가정해도 100만 원 정도 가치"라며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연간 1조4천억 원의 폐배터리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고수익사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코프로와 영화테크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어 정부의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육성정책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에코프로는 환경전문기업으로 2차전지 양극재소재기업 에코프로비엠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20년부터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전후방사업 연계로 상승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가운데 어느 곳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2020년 내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며 "2019년 10월21일 포항시와 중국 2차전지기업인 GEM과 함께 3자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가치사슬의 최후 승자인 폐배터리 재활용산업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상장사라는 측면에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는 바라본다.

영화테크는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전기차부품, 2차전지부품, 각종 전력전자부품 모듈, 전자제어융합부품 등을 주로 생산한다.

영화테크는 2018년 4월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용 폐배터리를 이용한 10킬로와트급 에너지저장장치 재사용 개발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테크 관계자는 “2018년도부터 충청남도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마무리 할 것”이라며 "아직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 먹거리를 미리 준비해 앞으로 열릴 폐배터리 재활용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화테크는 배터리를 제어하는 기술인 배터리 관리시스템(BMS)를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

이애리 나이스디앤비 연구원은 "영화테크는 전기차와 2차전지 전력변환 관련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10년 전부터 배터리 관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관련 소자부품부터 2차전지 전력변환 관련 핵심 부품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연구개발을 진행해 관련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에 전기차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재사용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를 조성하고 전라남도 나주에도 2024년까지 231억 원을 투입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센터를 짓는다.

2019년 7월에는 경북 포항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위한 규제자유특구도 지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2020년 합동 정부 업무보고'에서 2차전지 육성 계획을 내놓고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에 힘을 쏟기로 했다. 배터리 수명을 관리하고 재사용, 재활용하는 등 배터리리스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도 11일 '2020년 업무계획'을 통해 세계표준이 없는 폐배터리 재활용 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폐배터리의 잔존가치와 안정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만들려는 계획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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