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 광진구을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대결을 놓고 부딪혀 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고 전 대변인은 19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상대 후보가 정치적 경험도, 삶의 경험도 많으신 분이라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세상에 쉬운 싸움은 없고 부딪혀 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민정, 오세훈 대결 두고 “세상에 쉬운 싸움은 없다”

고민정(왼쪽) 전 대변인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광진구을에 출마하게 된 것을 놓고 운명이라고 봤다.

고 전 대변인은 “(2017년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 시절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연설이라는 걸 해본 것도, 내가 자란 곳도 광진”이라며 “많은 우연들이 내 고향 광진으로 향해 아주 오래전부터 운명처럼 내 삶에 예정되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공감과 겸손의 미덕을 지닌 젊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고 전 대변인은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을 광진구을에서 보여주고 싶다”며 “많은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공감의 정치인’,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굽혀 마음을 다하는 ‘겸손의 정치인’, 뜨거운 열정과 자신감으로 진일보하는 ‘젊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고 전 대변인의 광진을 공천을 놓고 소셜미디어에 “광진구는 할 일이 참으로 많은 곳”이라며 “이번 선거가 여야 정책 경쟁을 통한 해법 모색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