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갤럭시Z플립 시작으로 초박형유리 상용화 서둘러

▲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에 적용된 초박형유리(UTG) 상표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전 세계 38개 국가에서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UTG' 로고.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에 사용된 최신소재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에 적용된 초박형유리(UTG) 상표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전 세계 38개 국가에서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상표 이름은 '삼성UTG'로 알려졌다.

UTG는 두께 30㎛ 수준으로 얇게 가공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Z플립에서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부품 ‘커버윈도우’의 소재로 사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UTG는 유리 본연의 단단한 특성과 매끈한 촉감, 표면 균일성은 그대로 유지한 동시에 접히는 유연함까지 더해졌다”며 “이런 특성을 '강하지만 유연한(Tough, yet Tender)'이라는 표현으로 브랜드 로고에 담았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삼성UTG는 프랑스 기술인증 회사인 ‘뷰로베리타스’로부터 내구성 검증을 받았다. 20만 번 접었다 펴는 테스트 결과 품질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플립을 시작으로 고객 수요에 따라 다양한 폴더블기기에 삼성UTG를 적용하기로 했다.

최순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유연한 유리 소재 커버윈도우를 양산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관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