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선박시장이 한국 조선사의 주력 분야인 LNG추진선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우조선해양이 수혜를 볼 공산이 크다.
 
"대우조선해양 주가 상승 가능", 환경규제로 LNG추진선 수요 늘어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이산화탄소 배출규제가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에서 선박시장이 기존의 석유연료 대신 LNG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LNG연료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LNG추진선 수요가 늘어날수록 한국 조선업 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며 "글로벌 해운사들이 LNG추진선 도입을 위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한국 조선사들은 LNG추진선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이런 시장 변화에 수혜를 볼 수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신형 추진엔진을 선박에 탑재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LNG를 사용하는 선박 주문량이 증가하며 한국 조선업 주가도 장기적 오름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022억 원, 영업이익 4398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0.7% 줄지만 영업이익은 7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