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1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줄었다.

하지만 전체 자동차 수요의 하락폭보다 판매량 감소폭이 적어 시장 점유율은 높아졌다.
 
현대차 기아차 1월 유럽에서 선방, 판매량 줄었지만 점유율은 높아져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18일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1월 유럽 판매량은 각각 4만1527대, 3만7931대로 집계됐다.

2019년 1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각각 7.1%, 0.3% 줄었다.

합산 판매량으로 따지면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이 3.9% 하락했다.

판매량 후퇴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은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감소폭이 전체 시장의 하락폭보다 작았기 때문이다.

1월 한 달 동안 유럽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모두 113만5116대로 2019년 1월보다 7.4%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월 유럽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각각 3.7%, 3.3%로 합산 7%를 보였다. 2019년 1월보다 점유율이 0.3%포인트 상승했다.

유럽 자동차시장의 맹주인 폴크스바겐그룹(폴크스바겐, 스코다, 아우디, 포르쉐 등)의 1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29만7631대로 지난해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푸조시트로엥(푸조, 오펠, 시트로엥 등)그룹과 르노그룹(르노, 라다, 다치아 등)의 1월 유럽 판매량은 각각 17만7826대, 9만8045대다.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14%, 16.4% 급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