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대체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이 추천한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가 자진해 사퇴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 힘 못 써, 조현아 주주연합 공세 한풀 꺾여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18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3.36% 하락한 2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주식은 이날 모두 89만1106주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219억3600만 원이었다.

기관은 44만8874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만9707주를 순매도했다.

대한항공 우선주 주가도 4.14% 하락한 2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칼 주가는 장중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상승하며 4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57% 오른 것이다.

한진칼 우선주 주가는 3.53% 하락한 6만8300원에 거래를 끝냈고 한진 주가는 3.91% 내린 3만5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그룹 관련주 주가가 대체로 하락한 것은 주주연합이 추천한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였던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자진사퇴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상무는 이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서신을 보내 “주주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후보에서 사퇴하겠다”며 “주주연합이 제시한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현재 한진그룹 경영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