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이 낮아졌다.

신용 평가기관 한국기업평가는 LG디스플레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기업평가,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을 'AA-'서 'A+'로 하향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LCD(액정 디스플레이) 수익성이 낮아지고 중소형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실적이 부진해 사업 안정성이 떨어진 점이 반영됐다. 

LCD사업을 올레드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로 차입금이 늘면서 재무부담이 증가한 것도 이번 등급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기업평가는 “앞으로 올레드 매출비중이 늘어도 1∼2년 안에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올레드부문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중국 업체들의 증설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신용 평가기관 나이스신용평가도 11일 LG디스플레이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부정적)’로 낮춰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