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계절 구분없이 입을 수 있는 패션 브랜드 ‘텐먼스’를 내놓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계절 구분이없는 패션브랜드 ‘텐먼스’를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계절 구분없이 입을 수 있는 브랜드 '텐먼스' 내놔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브랜드 '텐먼스' 화보. <신세계인터내셔날>


‘텐먼스’는 1년 가운데 10개월 동안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시즌별 신제품을 출시하는 패션업계의 관행을 깬 브랜드다.

패스트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한 시즌만 입고 버려지는 옷이 많고 시즌이 지나면 재고품이 돼 할인 판매되는 현실에 바꾸기 착안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계절과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기본이 되는 옷 품목을 좋은 원단을 사용해 몸에 잘 맞도록 제작한다.

원단은 130년의 역사를 지닌 스펜스 브라이슨사의 아이리쉬 린넨, 세계적 소재 기업 렌징사의 텐셀, 세계 5대 실크 명산지인 우리나라 진주에서 나오는 실크 등을 사용한다.

제조 단계에서의 품질을 높이고 균일함을 유지하기 위해 스웨터는 한보섬유, 데님은 명보사 등 각 카테고리별 전문 파트너사에 제작을 맡겼다.

주요 제품의 가격대는 티셔츠 3만~5만 원대, 팬츠와 셔츠 각 9만9천 원, 원피스 15만9천 원 등으로 ‘가성비’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모두 충족시킨다.

올해 내놓은 대표 제품은 국내 유일의 입체패턴 명장 제379호 서완석씨와 함께 만든 마스터핏 재킷이다.

어떤 하의와도 잘 어울리는 길이감과 어깨라인에서부터 떨어지는 간결한 실루엣, 사방으로 늘어나는 편안한 이중직 소재, 10개월 동안 입을 수 있는 적당한 두께감 등이 특징이다.

이 재킷과 함께 한 벌로 골라 입을 수 있는 슬림팬츠, 와이드팬츠, 스커트를 세트 구성으로 선보여 실용성을 더했다. 가격은 재킷 17만9천 원, 팬츠는 9만9천 원이다.

목민경 신세계인터내셔날 텐먼스 기획자는 “싸게 사서 잠깐 입고 버려지는 패션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면서 1년 내내 옷장에 두고 꺼내 입을 수 있는 좋은 옷을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의 신선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