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단기적으로 ‘코로나19’에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양식품은 단기적으로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아 1분기 매출규모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1분기는 일반적으로 중국 광군제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적은 시기인데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류 차질이 빚어지면서 예상보다 더욱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양식품 코로나19 탓에 1분기 실적부진, 2분기부터 매출 회복세 가능

▲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다만 2분기부터는 매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과거에도 전염병이 소비에 끼치는 영향은 단기간(3개월 내외)에 마무리되는 경향이 컸다”며 “올해도 중국 서부권역 확대, 동남아지역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불닭볶음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올해 국내에서 신제품 출시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1분기에 매출 감소 우려로 주가가 떨어진다면 중기적 관점에서 주식 저가매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매출 5845억 원, 영업이익 8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