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본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마무리되면 실적 안정성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산업 주식 매수의견 유지, "수주잔고 쌓아 실적 안정성 갖춰"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7일 금호산업 목표주가를 기준 1만5천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금호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94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백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요인이 아닌 최근 급격히 낮아진 건설업종 주가배수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매각차익을 반영할 때 금호산업 목표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부터 시작된 고속성장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아시나아항공 매각대금 결정 이후 급격히 주가가 하락했고 기대보다 크게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호산업은 앞으로 본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통한 실적 안정성 확보, 인천공항 4단계 등 공항공사 발주 증가, 풍부한 지난해 신규수주 및 누적 수주잔고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최소 3년 이상 영업이익이 고속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체사업 시행여력 확대 및 안정적 배당에 힘입어 회사의 본질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금호산업의 누적 수주잔고는 현재 6조5천억 원가량에 이른다.

백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주택분양 물량 급증에 따른 두 자릿수 매출 성장, 경쟁력있는 공항공사의 대형 발주 시작으로 앞으로 차별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