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제조사인 S&T모티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협력관계에 있는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육성정책으로 친환경 모터부문이 장기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S&T모티브 목표주가 상향, “현대기아차 친환경차에 부품 공급 늘어”

▲ S&T모티브 로고.


17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T모티브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5만9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각각 높여 제시했다.

S&T모티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4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모티브는 친환경 모터부문에서 현대차그룹(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과 제너럴모터스와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도입하고 대량생산체제에 들어간다. 이에 S&T모티브가 친환경차용 구동모터 공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일각에서 현대차그룹의 E-GMP 도입 이후 S&T모티브의 사업환경 변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T모티브의 원가 경쟁력과 현대모비스의 아웃소싱정책을 고려할 때 지금의 협력구조가 현대차그룹의 E-GMP 도입 이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S&T모티브는 제너럴모터스(GM)과도 협력관계에 있어 제너럴모터스가 전기차 생산을 늘린다면 친환경차용 구동모터뿐만 아니라 오일펌프 공급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T모티브는 2020년 연결 매출 1조448억 원, 영업이익 9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