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부터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쇼핑 목표주가 하향, "점포 구조조정 본격화로 추가비용 발생"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11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이번에 발표한 체질 개선계획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유지한다”면서도 “지난해 일회성비용이 발생해 BPS(주당 순자산가치)가 낮아졌고 올해부터 진행되는 구조조정에 따라 발생할 추가적 비용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춘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13일 비효율 점포 정리를 핵심으로 하는 ‘2020년 운영전략’ 및 ‘미래사업 청사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등 현재 70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가량인 200여 개의 점포를 정리한다.

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일회성비용은 발생하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긍정적 움직임”이라며 “글로벌 소매시장이 온라인채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회사들이 온라인 친화적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고 있어 단기적 고통은 있겠지만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4800억 원, 영업이익 55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거의 같고 영업이익은 29.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