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4년 삼성SDI의 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이 10조 원에 이르는 등 자동차 전지시장에서 매출 증가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높아져, "전기차배터리 매출 증가세 가팔라"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33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소 연구원은 “2019년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36만8천 대로 전년보다 43.8% 증가했고 2022년에는 10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며 “폴크스바겐은 2025년 300만 대를 목표로 전기차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전기차로 공격적 전환에 나서면서 앞으로 5년 동안 삼성SDI의 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이 연평균 3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용 전지 매출은 2020년 4조1천억 원에서 2024년 10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가치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15.22% 보유하고 있다.

소 연구원은 “글로벌 5G스마트폰 수요가 2019년 1900만 대에서 2021년 5억 대로 급증하면서 OLED패널 수요도 폭증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6세대 올레드 투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0년 매출 12조406억 원, 영업이익 92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99.1%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