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총선에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도전하고 있는데 본선보다는 예선 격인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선 결과에 더 시선이 몰린다.

성남중원이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윤영찬, 한국당 신상진에게 내준 성남 중원을 민주당 되찾는 주역되나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14일 민주당이 1차 경선지역 52곳을 확정했는데 성남중원에는 언론계 출신인 윤 전 수석과 조신 전 중원지역위원장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윤 전 수석은 1964년 전북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으로 기자생활을 마감한 뒤 네이버 부사장과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캠프 SNS본부장 등을 맡았다. 

동아일보 기자 시절인 1995년 ‘노태우 비자금사건’을 취재해 1995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장관을 지낸 윤영관 장관이 윤 전 수석의 형이다.

조 전 위원장도 기자 출신인데 1963년 부산에서 태어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일보 기자협의회 회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 국정홍보처 정책홍보관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 정책팀장을 지낸 뒤 현재는 노무현재단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경선에서 승리하면 4선 현역인 신상진 한국당 의원과 맞붙는다.

성남 중원구는 노동운동이 왕성하고 진보정당 지지가 높아 본래 민주당의 텃밭이었으나 2005년 민주당계 정당이었던 열린우리당 의원 당선취소를 시작으로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과 범 진보정당 분열 등 악재를 겪으며 보수정당이 어부지리를 얻어왔다.

신 의원은 13일 한국당 공천을 확정했다.

신 의원은 의사 출신인데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예과를 졸업하고 대한의사협회 회장이었던 2000년 의약분업에 반대해 삭발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중원구에서 4선을 했는데 지역구에 들이는 정성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신 의원도 이번 선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일보가 2월1일부터 2월2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1.5%인데 반해 한국당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7.5%에 그쳤다.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수석 48.6%, 신 의원 29.6%, 민중당 김미희 전 의원 3.9%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수석 34.0%, 조 전 위원장 19.2%로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경기 성남시 중원구 19세 이상 유권자 502명의 응답을 받아 시행했다. 응답률은 4.5%였고 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