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여당 승리해야' 43%, '야당 승리해야' 45%로 팽팽

▲ 국회의원선거 결과 기대 여론조사 추이. <한국갤럽>

중도층이 '정부 견제론'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4일 4.15 총선에서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한국갤럽이 11일부터 13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5%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2019년 4∼6월과 2020년 1월까지 네 차례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견제론보다 10%포인트 안팎으로 앞섰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지원·견제 응답이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도층과 무당층이 '정부 견제론'으로 돌아서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중도층에서 여당 승리(39%)보다 야당 승리(50%)가 11%포인트 앞섰다.

갤럽은 "1월 중도층에서 야당 승리(52%)가 여당승리(37%)에 앞섰던 것과 비교해 반전된 결과"라며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18%, 야당 승리 49%로 1월보다 차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에서 '여당 승리' 의견이 과반을 넘었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56%) 의견이 '여당 승리'(30%)에 26%포인트 앞서 모든 연령 가운데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18~29세와 50대에서는 '야당 승리'가 '여당 승리' 의견보다 각각 4%포인트, 7%포인트 앞섰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4%가 '잘하고 있다'를 선택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25%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