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4%로 제자리, 호남 뺀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우세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제자리걸음을 했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2월 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4%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주와 같은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전주와 같은 4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30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지만 18~29세,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놓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26%로 가장 많았다. ‘복지 확대’(9%),‘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2%로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코로나19 대처 미흡’(6%),‘독단적/일방적/편파적’, ‘외교 문제’(이상 6%)‘ 등이 뒤따랐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64%의 응답자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보수성향 응답자와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도 40%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1일부터 13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70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