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국내 기업 사상 최대규모의 원화채권을 발행했다.

AA0 신용등급의 우량채권에 기관투자자 수요가 몰리면서 채무상환을 위한 자금을 충분히 마련했다.
 
SK하이닉스 1조600억 회사채 발행, 돈 몰리자 발행액 2배로 늘려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는 14일 1조600억 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2019년 LG화학과 포스코가 발행한 회사채 1조 원을 넘는 사상 최대규모다.

SK하이닉스가 발행한 회사채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로 3년물 3400억 원, 5년물 3600억 원, 7년물 1300억 원, 10년물 2300억 원 규모다. 

신용등급은 AA0이며 발행수익률은 3년물 1.614%, 5년물 1.717%, 7년물 1.929%, 10년물 2.213%다.

SK하이닉스는 5천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6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조700억 원의 수요가 몰리자 애초 모집액의 두 배 이상으로 발행금액을 늘렸다.

SK하이닉스는 회사채 발행자금을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1순위로 8월과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3100억 원을 상환하는데 사용하고 2순위로 장단기차입금 1조26억 원을 상환하는데 사용한다. 채무상환에 부족한 자금은 보유자금으로 충당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