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가 올해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토니모리는 일회성비용 반영에도 2019년 4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다”며 “유통망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이 가벼워진 만큼 이제는 쌓아올릴 일만 남았다”고 분석했다.
 
토니모리, 해외 유통채널 넓히고 신규 고객사 확보해 안정적 실적 가능

▲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이사 회장.


토니모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로드샵, 유통점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면세점과 신채널 매출이 이를 일부 상쇄해 국내 매출은 2018년 4분기보다 8% 감소하는 데 그쳤다.

게다가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국내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보다 영업이익은 3억 원 증가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국내와 중국 유통채널 구조조정을 진행해 브랜드숍을 축소했는데 이에 따른 실적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유럽과 미국의 주요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토니모리는 유럽과 미국에서 입점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유럽 전역에 매장이 있는 ‘세포라’, 2017년 독일 ‘두글라스’, 2019년 영국 ‘부츠’에 입점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얼타뷰티’에 입점했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미국 대형마트인 ‘타겟’에도 입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토니모리는 유통채널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율이 크게 개선된 제조법인도 점진적으로 고객사를 확장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