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클리오는 인기 아이템을 기반으로 매출이 커지는 양상이어서 쉽게 매출 증가가 둔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채널의 정상영업이 가능했던 곳을 찾기가 어려운 만큼 1분기 실적은 약간의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클리오에게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 신제품 성공으로 매출 증가세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클리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86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50.7% 증가하는 것이다.

클리오는 지난해 4분기 헬스앤뷰티나 온라인과 같은 신규채널에서 매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면세와 글로벌도 분기 최대 실적을냈다 .

브랜드별로는 클리오가 신제품의 잇따른 성공으로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고 구달이 헬스앤뷰티 채널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외에 더마토리나 힐링버드도 매출의 고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퍼펙트쿠션과 비타C세럼 등 인기품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수요 감소는 온라인으로 상당부분 이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기업들의 비용 효율화에 관한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인데 클리오는 채널별 매출 증가가 고르게 나와 기초체력(펀더멘탈)이 상당히 건전해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수준에 부합한다면 향후 실적 예상치 상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