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중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코로나19에 관한 불안감이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움찔'

▲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11포인트(0.43%) 내린 2만9423.31에 장을 마감했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11포인트(0.43%) 내린 2만9423.3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1포인트(0.16%) 하락한 33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9포인트(0.14%) 떨어진 9711.97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미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 등에 영향을 받아 매물이 나왔다”며 “하지만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로 낙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만5152명, 사망자가 254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확진자 집계에서 제외했던 임상진단 병례를 확진자에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진단 병례는 기존 검사 방식인 핵산검출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폐렴 증상이 있으면 임상 의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미국에서 1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대 지수는 코로나19 관련 소식에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오며 낙폭을 줄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0만5천 명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21만 명을 밑돌았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12월보다 0.1% 올라 시장 추정치 0.2%를 밑돌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 주가가 유상증자 소식에도 불구하고 4.78% 뛰었다. 

알리바바는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1.77% 떨어졌다. 

서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개별 기업들의 이슈에 따라 차별화를 보인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