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 인수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지난해 순손실 규모가 커졌다.

KCC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196억 원, 영업이익 1336억 원을 냈다고 13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33.5% 줄었다.
 
KCC, 모멘티브 인수 따른 일회성비용 탓에 작년 순손실 규모 커져 

▲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


순손실 2299억 원을 봤다. 2018년보다 손실규모가 2천억 원 이상 커졌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 과정에서 지분법 평가손실 2591억 원, 파생상품 평가손실 1260억 원을 인식했다”며 “실제 영업손실이 아닌 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른 평가손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존속회사 KCC 실적만을 기준으로 작성했다. KCC는 1월1일을 기일로 존속회사 KCC와 신설회사 KCC글라스로 회사를 분할했다. 

KCC는 2019년 실적을 놓고 보통주 1주당 45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시가 배당율은 1.93%이며 배당금 총액은 442억5천만 원이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안에 지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