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어서 신기록을 썼다.

대웅제약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52억 원, 영업이익 314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대웅제약 작년 매출 1조 신기록, 영업이익은 소송비용 탓에 약간 늘어

▲ 윤재춘(왼쪽),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이사.


대웅제약 관계자는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소송비용과 라니티닌 성분 의약품의 잠정판매 중지 조치 등 비경상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고른 성장과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미국 수출 등이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문의약품부문은 매출 7103억 원을 냈다. 2018년 매출 6641억 원에서 6.9% 증가했다.

릭시아나, 포시가, 넥시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가스모틴 등 기존 주력제품의 실적 향상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나보타는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445억 원을 내 2018년보다 256.4% 늘었다.

일반의약품부문은 매출 922억 원으로 2018년보다 21.3% 증가했다.

주력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 등은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임팩타민 매출은 2018년 대비 34% 증가해 일반의약품부문 매출이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기조를 이어가는 데 뒷받침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전문의약품부문과 일반의약품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에 힘입어 별도기준으로 첫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는 나보타의 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치료용 톡신의 글로벌사업 착수와 함께 주요 신약 성과가 가시화돼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