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올해 이마트 점포 재단장 등을 위해 8450억 원을 투자한다.

이마트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마트 기존 점포에서 신선식품 매장을 강화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전문점을 확대하기 위해 26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올해 경쟁력 강화 위해 8450억 투자, 매출목표 21조 세워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올해 이마트 전체 투자규모의 30%가량을 본업인 대형마트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연결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두 84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이런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1조 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보다 10.3% 늘어난 수준이다.

이마트는 별도기준으로 2020년 이마트 매출 11조2630억 원, 트레이더스 2조6700억 원 등 2019년보다 4.3% 늘어난 15조3100억 원을 낼 목표를 세웠다. 2019년보다 이마트는 2%, 트레이더스는 14.2% 증가한 것이다.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올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루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신세계그룹 통합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는 SSG닷컴은 거래액(GMV) 기준으로 목표 거래액을 2019년보다 25% 늘어난 3조 6천억 원으로 정했다.

편의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24는 올해 900곳을 새로 출점해 하반기 분기 손익분기점을 넘을 계획을 세워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이마트 기존점에서 매출을 회복하고 현금흐름 창출 등을 개선해 외형 성장과 수익 집중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332억 원, 영업손실 100억 원을 봤다.

이마트는 전문점 재고 처분 비용과 '국민용돈 100억 프로모션' 판촉비 등 일회성 비용으로 500억 원이 반영돼 영업손실을 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