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연세대가 손잡고 디스플레이 초미세공정 기술논문을 발표했다.

향후 다양한 디스플레이 소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산학협력 차원에서 지원한 심우영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의 연구결과 논문이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유연하고 투명한 타입의 새로운 포토마스크를 이용해 기존에 불가능했던 초미세 패턴을 구현하는 노광공정(포토리소그래피) 기술 개발에 관한 내용이다. 이 기술은 LCD뿐만 아니라 올레드(OLED)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개발기간이 3년에 달하고 총 25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한 대형프로젝트다. 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 연구사업, 선도연구센터 연구사업 및 기초과학연구원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장기석 LG디스플레이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은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종자(시드) 기술"이라고 밝혔다.

심우영 교수는 “이 연구는 빛의 회절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을 개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평면뿐만 아니라 곡면 기판에도 적용이 가능해 향후 다양한 형태의 소자 공정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와 연세대는 2015년부터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을 위한 산학 프로그램인 ‘LG디스플레이-연세대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디스플레이 기반 기술 및 제품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산업화 관점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연구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