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냉동 가정간편식(HMR)부문에서 성장세를 지속하며 시장 1위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국내 냉동 가정간편식에서 매출 6620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 매출 3490억 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CJ제일제당, 냉동 가정간편식 매출 두 자릿수 증가 5년간 지속

▲ CJ제일제당의 냉동만두 '비비고' 제품 사진. <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은 최근 5년 동안 냉동만두와 조리냉동제품의 한 해 평균 매출 성장률이 각각 15.4%, 19.3%를 보였다.

냉동만두는 대표제품인 ‘비비고 왕교자’가 인기를 지속하는 가운데 ‘비비고 김치왕만두’, ‘비비고 군교자’,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등 새로운 제품들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조리냉동부문에서는 ‘고메’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메 돈카츠’, ‘고메 치킨’, ‘고메 핫도그’ 등 튀김스낵제품들의 매출이 1천억 원을 넘어서며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은 냉동 가정간편식시장 점유율에서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19년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와 조리냉동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43.9%, 27.6%를 차지했다. 

전체 냉동 가정간편식시장으로 보면 점유율이 약 34%에 이르러 2위 기업과 20%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의 경쟁력을 앞세워 냉동 가정간편식시장에서 매출 7천억 원 이상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갖춘 ‘비비고’와 ‘고메’가 출시되면서 ‘값은 싸지만 품질이 좋지 않다’고 여겨졌던 냉동식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앞으로도 식문화의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를 동시에 반영한 제품 개발을 통해 냉동 가정간편식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