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국내와 해외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KT&G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656억 원, 영업이익 1조3815억 원, 순이익 1조350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KT&G,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높아지고 해외법인도 좋아 실적 늘어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


2018년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0.1%, 순이익은 15.2% 늘어났다.

KT&G는 2019년 한 해 국내에서 궐련담배 406억 개비를 판매했다. 궐련담배 새 제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목표치를 초과하는 판매량을 보였다.

국내 궐련담배시장 점유율도 2018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63.5%를 보였다.

궐련담배와 전자담배를 포함한 국내 담배사업부문 전체 매출은 1조9098억 원으로 2018년보다 3.8% 늘었다. 면세채널에서 담배 1갑당 단가를 인상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해외법인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KT&G는 2019년 해외법인에서 매출 3847억 원을 냈다. 특히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법인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이 33.5% 늘었다. 

미국을 제외한 해외담배 수출로는 4588억 원을 벌어들였다. 2018년보다 담배수출 매출은 5.6% 감소했다.

KT&G 관계자는 “2020년 국내담배부문에서는 냄새저감·저자극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궐련담배시장에서 차별적 우위를 선점하고 해외 신규계약을 통한 수출 회복과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의 지속적 발굴을 통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T&G는 보통주 1주당 44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시가 배당율은 4.5%로 배당금 총액은 약 5569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