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올해도 안정적 실적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전KPS는 매출 증가세,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높은 배당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KPS, 해외 원전사업 성과로 올해도 안정적 실적 유지 가능

▲ 김범년 한전KPS 사장.


한전KPS는 2020년에도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KPS는 원자력·양수사업, 화력사업, 해외사업, 대외사업, 송변전사업 등을 하고 있다. 

원자력·양수사업에서는 올해 경상정비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계획예방정비 매출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화력사업에서 매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사업에서는 포스코 광양 1발전 합리화사업을 수주하면서 2019년보다 매출이 3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공사 수주 등을 지속해 늘리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사업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 수주에 따라 올해 매출이 2019년보다 1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부터는 UAE 원전 경상정비 매출도 반영돼 해외사업 매출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적으로는 파키스탄 등에서 해외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인건비는 다소 늘어날 수 있다. 6월 경영평가 등급 발표에 따라 성과급 등의 인건비가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통상임금 소송환입 140억 원 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연간 배당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전KPS는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기업은 아니지만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대외사업, 해외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차입기업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이 2650억 원을 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신규사업을 펼치거나 배당성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