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바뀌었다.

고마진의 수두백신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 증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GC녹십자 주식 매수의견으로 전환, "수두백신 수출 회복해 이익 늘어"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GC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타깃 밸류에이션(적정가치) 소폭 증가와 평균환율 가정 변경에 따른 면역결핍 치료제(IVIG) 가치 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올해 국내 소비자헬스케어(CHC)사업부에서 품목 증가와 활발한 마케팅 등으로 큰 성장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사업부만 보면 면역결핍 치료제 수출액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알부민과 수두백신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고마진의 수두백신 수출이 2018년 수준으로 회복돼 GC녹십자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품 판매비중 또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C녹십자가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중국 판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식 투자매력이 높은 이유로 꼽혔다.

GC녹십자는 현재 중국에서 헌터라제의 판매승인만 기다리고 있는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허가일정에는 아직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GC녹십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127억 원, 영업이익 6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7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