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아세톤에 부과할 반덤핑관세의 관세율을 확정했다.

12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아세톤이 미국에서 공정가치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판정을 내렸다.
 
미국 상무부, 한국산 아세톤에 반덤핑관세 최대 48% 부과 최종판정

▲ 금호피앤비화학의 아세톤. <금호피앤비화학>


제조사별로 관세율을 살펴보면 금호피앤비화학이 47.86%, LG화학이 25.05%, 나머지 회사들은 33.1%다.

지난해 9월 예비판정에서 매겨진 금호피앤비화학 47.7%, LG화학 7.67%, 나머지 회사들 21.8%의 잠정관세보다 모두 높아졌다.

특히 LG화학의 관세율 상승폭이 큰 데 이는 LG화학이 생산하는 아세톤과 페놀의 결합원가(단일 공정을 통해 여러 제품이 생산될 때 생산원가의 합계)를 제품별로 나누는 비율을 다시 책정한 데 따른 결과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미국 아세톤 제조사들은 앞서 2019년 2월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싱가포르 등 6개 나라의 아세톤이 미국에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돼 피해를 입었다며 각 나라 제조사들을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