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다음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가 12일 내놓은 다음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응답자 가운데 28.8%가 다음 대선주자로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낙연 다음 대선주자 지지율 28.8%, 황교안 14.9%에 대폭 앞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황 대표는 14.9%의 지지율로 이 전 총리의 뒤를 이었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지지층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전 총리는 세대별로는 40대에서 37.0%,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47.8%,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47.8%,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에서 32.2%,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에서 32.2% 등으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황 대표를 놓고는 60대 이상에서 25.0%, 대구·경북에서 21.9%, 보수층에서 35.1%, 중졸 이하에서 20.7%, 자영업자·사업자에서 24.2% 등이 비교적 높은 지지를 보였다. 

그밖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5.7%,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5.2%,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4.4%, 오세훈 전 서울시장 3.2%,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3.2%, 박원순 서울시장 2.8%, 심상정 정의당 대표 2.6% 등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응답자 가운데 지지하는 다음 대선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27.0%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9%, 자유한국당 17.2%, 정의당 6.5%, 새로운보수당 3.9%, 바른미래당 2.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쿠키뉴스의 의뢰로 7일과 8일, 10일에 전화면접조사(유선RDD 20%, 무선RDD 80%,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6480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조사에 응했다. 응답률은 15.5%,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