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한국노총 산하 설립을 찬성 59%로 결정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한국노총 산하 조직으로 설립된다. 투표에서 59%의 임직원이 한국노총을 선택했다.

12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0~11일 진행한 찬반투표 결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로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블라인드 앱을 이용한 무기명 투표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1983명이 참여해 59%인 1164명이 한국노총 가입에 찬성했다. 민주노총 가입을 지지한 의견은 819명으로 41%였다.

조직위원회는 “이제 하나된 목소리 만이 노조 설립의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하나의 목소리로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상급단체 결정을 위해 양대노총과 접촉하고 논의한 끝에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결정하고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서 절반이 넘는 찬성 의견을 받으면서 한국노총 가입이 확정됐다.

한국노총은 투표결과와 관련해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한국노총 100만 조합원이 언제든 무엇이든 함께 하겠다”며 “예비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가입이 결정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설립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조직위원회는 14일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