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로로 접는 ‘갤럭시Z플립’ 공개, 출고가 165만 원

▲ 삼성전자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가로로 접는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14일부터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폴드’에 이은 2번째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을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은 6.7인치 크기로 가로로 접을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대로 고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접힌 상태에서는 바깥쪽 디스플레이를 통해 날짜와 시간, 배터리 상태, 전화 및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는 이전 폴더블 스마트폰과 달리 투명폴리이미드(CPI)필름 대신 초박형 유리(UTG)가 적용돼 긁힘과 주름 등에 취약했던 문제가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갤럭시Z플립의 폼팩터(제품 형태)에 적합한 '플렉스 모드'를 제공한다.

플렉스 모드를 사용하면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울 때 화면이 자동으로 위아래 2개로 분할된다. 사용자는 위쪽 화면을 통해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보면서 아래쪽 화면에서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의 폼팩터를 활용해 카메라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갤럭시Z플립을 일정한 각도로 구부려 세워두거나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세부사양을 보면 카메라는 앞쪽에 10MP 카메라 1대, 뒤쪽에 12MP 카메라 2대가 탑재됐다. 1MP는 100만 화소를 말한다.

CPU(중앙처리장치)는 7나노급 옥타코어(코어 8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8GB D램이며 256GB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3300mAh 용량으로 무선충전이 가능한다. 무게는 183g이다.

경첩(힌지)에는 외부 이물질과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플립은 14일부터 세계시장에 차례대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미러퍼플’, ‘미러블랙’ 2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가격은 165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도 3월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갤럭시Z플립, 스마트시계 ‘갤럭시워치 액티브2’,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플러스)’ 등으로 구성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