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설비 정비업체 한전KPS 주식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냈지만 올해 실적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KPS 주식 매수의견 유지, "올해도 실적 안정적 증가 기대"

▲ 김범년 한전KPS 사장.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한전KPS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6천 원을 유지했다.

한전KPS 주가는 11일 3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예상 못했던 비용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올해 안정적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전KPS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81억 원, 영업이익 676억 원을 올렸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3.5% 줄었다.

시장은 애초 한전KPS가 지난해 4분기에 714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바라봤는데 이에 6% 가량 미치지 못했다.

한전KPS는 지난해 4분기에 경영평가와 관련한 퇴직금 충당금 130억 원, 원전과 인천공항 공사 관련 보상비와 해외공사 지급수수료 102억 원 등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 감소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전KPS는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69억 원, 영업이익 1939억 원을 내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8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2% 늘었다.

한전KPS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전KP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13억 원, 영업이익 19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국내 정비시장의 공공성 확대에 따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2021년 이후에는 아랍에미리트 원전 4기가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2024년까지는 국내 원전과 화력발전의 순증설에 따라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