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됐다.

OCI는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재편하며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OCI 주식 매수로 투자의견 상향, "폴리실리콘 재편해 흑자전환 예상”

▲ 김택중 OCI 대표이사 사장.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OCI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다만 2019년 4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낸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8만8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OCI 주가는 11일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OCI는 폴리실리콘사업부문에서 사업재편에 따른 비용 투입으로 유형자산 손상차손 7505억 원이 반영되고 재고손실 등의 영향으로 2019년 4분기 영업이익 643억 원의 적자를 냈다”고 말했다.

유형자산 손상차손은 유형자산의 시장가치 하락을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 및 태양전지 기판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원재료다.

OCI는 폴리실리콘의 전체 판매량이 2018년에 비해 7% 감소했고 재고평가에서 손실 104억 원을 냈다.

이 연구원은 OCI가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정비하며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OCI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2만7천 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이 추가생산돼 원가가 25%가량 절감할 것”이라며 “2020년 2월~5월 사이 군산 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 일부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으로 정비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규모를 올해 1천 톤에서 2022년까지 5천 톤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OCI는 11일 “군산 공장은 반도체용, 말레이시아 공장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이원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OCI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55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15%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