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적자를 냈지만 인수합병 등을 통해 업황 부진을 기회로 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항공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항공업황 부진은 인수합병의 기회"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3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제주항공 주가는 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2020년 상반기에 항공여객업황이 최악을 지나면서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재무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런 위기는 제주항공과 같은 상위권 기업들에게 인수합병으로 사업을 확대할 기회”라고 바라봤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9년 말을 기준으로 항공기를 45대 운용하는데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하면 운용 대수는 78대까지 증가한다. 저비용항공시장 점유율은 45%까지 오른다.

하 연구원은 “기존에도 제주항공은 저가비용항공사 가운데 덩치가 가장 컸는데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더 키울 것”이라며 “항공운수업황만 좋아진다면 제주항공이 가장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항공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40억 원, 영업손실 32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9.9% 줄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제주항공은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과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심화를 실적이 악화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