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가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현대리바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75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 순이익 192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리바트,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작년 영업이익 반토막

▲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2018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50.9%, 순이익은 50.5% 감소했다.

현대리바트는 2019년 빌트인가구, 사무용가구, 선박용가구 등이 포함된 B2B(기업 사이 거래)가구사업과 원자재사업부문 매출이 각각 2018년보다 13%, 27.2% 줄었다.

B2B가구부문에서는 특히 빌트인가구 매출이 17.6% 감소했다. 아파트 공급량이 줄어든 탓이다.

다만 B2B가구 가운데 사무용가구 매출은 9.1%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가정용가구 등 B2C가구사업부문 매출도 4.4% 늘었다. 

현대리바트는 2019년 판매관리비도 2018년보다 91억 원 증가했다.

서울 마포, 강남, 강서지역과 경기도 남양주 등에 새 매장을 열면서 인건비가 증가했고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가구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급 수수료와 물류운반비 부담이 커졌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B2B가구사업 빌트인부문 실적이 부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며 “다만 가정용·주방용 가구 등 B2C가구사업부문과 사무용가구부문은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1.15%고 배당총액은 30억 원가량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