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수주잔고를 쌓아 올해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순자산가치가 감소한 점이 목표주가를 산정하는데 반영됐다.
 
HSD엔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수주잔고 쌓아 올해 흑자전환 가능"

▲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 사장.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11일 HSD엔진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에서 6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HSD엔진 주가는 4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의 제조와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엄 연구원은 “HSD엔진의 순자산가치가 줄어든 점을 반영했다”며 “장기적으로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SD엔진은 그동안 쌓아놓은 수주잔고 덕분에 올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HSD엔진이 보유한 수주잔고는 현재 1조943억 원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올해 매출로 인식될 금액만 65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수주해 하반기부터 바로 매출로 반영되는 물량까지 고려하면 올해 연간 매출로만 94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예상된다.

엄 연구원은 “연간 160억 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이익도 발생할 수 있다”며 “더 이상 순자산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SD엔진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444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40% 늘어나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