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주가와 여행사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모두투어 주가는 올랐다.

10일 대한항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3%(600원) 내린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항공주와 여행주 신종 코로나 탓에 대부분 하락, 모두투어만 올라

▲ 대한항공 로고.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20%(10원) 낮아진 48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항공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와 홍콩 사태 영향이 회복되기도 전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돼 항공수요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1월 중순부터 확산됐기 때문에 2월 항공 수송량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행사 주가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하나투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82%(400원) 하락한 4만8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롯데관광개발 주가도 직전 거래일보다 1.13%(150원) 떨어진 1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모두투어 주가는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직전 거래일보다 0.64%(100원) 오른 1만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모두투어는 일본노선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2020년 1분기 중국노선도 대부분 예약취소 상태"라며 "동남아 노선도 예약취소가 증가하고 있어 2020년 상반기까지 적자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