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의 한국당과 새보수당 신설합당 제안을 환영했다.

황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유 의원이 제안한 신설합당은 통합신당준비위원회를 통해 추진하고 있으며 조속히 정당 사이 협의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합당을 조속한 시일에 협의 마무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그는 “친문 기득권 세력이 혁신과 통합의 위력을 잘 알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우리의 도전을 깎아내리고 통합을 비아냥대고 있다”며 “그들은 총선 패배와 함께 민심의 재판이 시작될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발버둥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의 승리는 시대의 명령”이라며 “반드시 아름답고 정의로운 승리를 이뤄내 더 강한 혁신, 더 큰 통합을 통해 자유민주시민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회의가 끝나고 난 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양당 통합을 위한 법적절차 진행방안을 논의했다”며 “탈당한 분들을 크게 받아들여 문재인 정권과 싸우는데 힘을 합치자는 결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문 정권이 여전히 나라를 망가뜨리는 길을 가고 있다”며 “이번 총선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을 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이 새보수당 당직자의 고용승계를 부탁한 점을 놓고 황 대표는 “누구에게 유익하고 누구에겐 불이익이 되는 통합이 되어선 안 된다”며 “통합신당준비위원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유 의원과 회동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9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에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신설합당을 제안했다. 이에 황 대표는 “유 의원이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어렵고 귀한 결단을 했다”고 화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