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신용등급 상향 뒤 진행한 첫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증액 발행을 추진한다.

한화건설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800억 원 규모로 진행한 회사채(공모사채) 수요 예측에서 1190억 원이 몰려 애초 계획보다 130억 원 확대된 93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 회사채 800억 수요예측 흥행, 계획보다 증액발행 추진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


이번 회사채 발행은 한화건설이 지난해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A-로 상향조정 받은 뒤 처음 진행하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안정적 경영 실적과 신용등급 상향이 대외신인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수요 예측에서 완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회사채를 모두 3년물로 발행하는데 3.2%대에서 금리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발행한 3년물 회사채 금리가 3.379%였던 만큼 이자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기존 3~6개월의 단기차입금을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공모회사채로 갚아 자금조달구조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