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SK텔레콤의 무선통신사업과 비통신사업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 유지, "통신과 비통신사업 올해 모두 성장"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SK텔레콤 주가는 22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2020년에는 5G통신 단말기 출시가 본격화하고 5G통신 관련 서비스 출시가 늘어날 것”이라며 “가입자 수 증가를 바탕으로 무선통신사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의 미디어사업은 신규 합병법인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인수합병을 통해 출범하는 합병법인은 유료방송 가입자 800만 명 규모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재출범할 것”이라며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인 ‘웨이브’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월정액 상품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웨이브가 2019년 말 유치한 2천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오리지널(자체 제작) 콘텐츠에 투자해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안사업과 커머스사업은 2020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자회사인 ADT캡스는 무인주차, 홈보안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신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성과를 올리며 보안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커머스사업은 자회사인 11번가와 SK스토아의 성장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2020년에도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5G통신 설비투자비용(CAPEX)의 감가상각비 부담이 늘고 누적된 마케팅비용이 점차 증가해 무선통신사업의 실적 증가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장 연구원은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370억 원, 영업이익 1조2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