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의혹'을 받았던 정봉주 전 의원의 총선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다시 보류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의 4·15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에 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 정봉주의 총선 예비후보 적격판정을 또 보류

▲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의 4·15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에 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진은 정봉주 전 의원의 모습.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9일 중으로 정 전 의원 문제에 관한 공식 브리핑은 없다고 한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가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신청자) 면접 일정으로 중단된 상태고 9일 안에 결론을 내릴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는 오전 10시부터 공천 신청자들의 면접심사에 들어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는 정 전 의원의 적격 판정을 수차례 미뤄왔다.

6일에도 후보검증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정 전 의원 문제를 논의했지만 찬반이 엇갈리며 이날로 결정을 미뤘다.

정 전 의원은 자진사퇴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자진사퇴를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지만 근거가 하나도 없다”며 “(민주당의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단을 내릴 근거가 없기 때문에 당에서 적격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